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승연 “내가 너무 감정이 북받쳐서….”

등록 2007-05-06 21:42수정 2007-05-06 23:1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내가 너무 감정이 북받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개인적인 심경을 털어놨다고 한화그룹 쪽이 6일 밝혔다. 한화그룹 장일형 홍보담당 부사장은 최근 김 회장의 자택을 방문한 최상순 한화㈜ 부회장으로부터 들은 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언에 따르면 김 회장은 “애초 아들 말대로 경찰에 고발하는 게 나았을 것을, 내가 너무 감정이 북받쳐서 일이 잘못돼 사건이 이렇게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29살에 그룹 회장이 된 이래 그룹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지금이 제일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온갖 어려움을 다 극복했던 것처럼 임직원 모두 어렵지만 흔들리지 말고 맡은 일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의 발언에 대해 장 부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를 받으러 간 아들 일행이 돌아오지 않아 뒤늦게 북창동 주점에 가서 화해시켰다는 김 회장의 주장은 단 하나도 바뀐 게 없다”며 “다만 북창동에 간 것조차 지금 생각하니 잘못 판단한 것 같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언론 보도처럼) 김 회장이 ‘후회스럽다’라는 말을 직접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 회장이 보복폭행을 시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였다.

최 부회장 등 5명의 부회장단은 경찰 조사 이후 번갈아 김 회장의 자택을 ‘위로 방문’하고 있다고 한화그룹 쪽은 전했다. 또 그룹 경영과 관련해서는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수시로 가회동 자택을 방문해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