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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복폭행’ 사건에 ‘조폭’ 개입 확인

등록 2007-05-07 14:57수정 2007-05-07 16:28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아무개씨 사건현장 있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7일 이번 사건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폭행현장 3곳 중 2곳에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54)씨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오씨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캐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한화 쪽의 지원 요청을 받고 조직원을 데려가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고 오씨와 함께 현장에 갔던 그의 부하들의 신원과 소재를 추적 중이다.

오씨는 1980년대 후반 김태촌이 두목인 `서방파'의 부두목급으로 활동하면서 하부조직을 이끌었다.

1990년 10월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10대 폭력조직 두목과 간부 등 50명에 대해 일제 검거령을 내렸을 때 오씨는 서방파 행동대장으로서 명단에 포함됐었다.

오씨는 지난달 24일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같은 달 27일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혜미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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