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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에 ‘범서방파’ 간부 개입

등록 2007-05-07 17:01수정 2007-05-08 02:0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7일 “김회장 현장에 있었다” <한겨레> 보도직후 출국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7일 옛 국내 3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인 ‘범서방파’의 간부급 조직원 오아무개(54)씨가 이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한겨레>가 이 사건을 자세히 보도한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떠났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씨가 (보복폭행이 일어난 현장) 세 곳 가운데 두 곳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지난 3월8일 밤에서 9일 새벽 사이, 오씨가 한화그룹 쪽으로부터 사람을 동원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서방파 소속 폭력배들을 데리고 사건 현장에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ㅅ클럽 사장 조아무개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화그룹 협력업체 사장과 함께 50대로 보이는 점퍼 차림의 건장한 사람이 왔는데, 조직 폭력배로 보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잠적했던 한화그룹 협력업체 ㄷ토건 김아무개(49) 대표가 이날 저녁 자진 출석함에 따라 김 대표를 상대로 사건 당시 김 회장 일행과 함께 보복폭행 현장에 간 경위와 조직폭력배 동원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는 해명자료를 내 “김 회장과 만나 ㅅ클럽 종업원에게 사과를 하도록 한 사실은 있으나 청담동과 청계산에 간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당시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건 한화그룹 김아무개(51) 비서실장은 8일 출석하기로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복폭행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 회장 둘째아들(22)의 친구 이아무개씨 등은 나머지 잠적한 인물들은 출국금지된 상태다.

경찰은 또 경호원과 운전기사 등 김 회장을 수행하는 인물들이 청계산 근처 등 보복폭행 현장을 옮겨다니며 휴대전화를 사용한 내역을 확인했다.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김 회장과 아들이 청계산에 갔다는 것을 방증할 만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김 회장 부자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회장 주변 인물들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자료 등을 추가로 넘겨받아 분석한 뒤 이르면 9일께 김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주상용 경찰청 수사국장은 “잠적한 이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김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하어영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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