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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재섭 “광우병 쇠고기 수입확률 제로”

등록 2008-05-07 21:29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우리가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3억 미국 국민들이 먹고 있는 미국 국내용과 같은 것으로 우리 뿐만 아니라 117개 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며 “단언컨대, 광우병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확률은 ‘제로(0)’”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근거없는 (광우병) 괴담을 바이러스처럼 퍼뜨려서는 더더욱 안된다. 언론도 사회도 좀더 냉정해져서 정치적인 선전선동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1년 지연되면 약 15조원의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보고도 있다”며 17대 국회에서 조속히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그는 쇠고기 수입,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문제 논란과 관련해 개화기 때 쇄국정책을 비유로 들며 전면적인 개방을 주장했다. 그는 “오늘의 상황은 미국 상선 셔먼호가 100년전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왔을 때와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불질러 버리고 척화비를 세우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라도 쇠고기 수입 문제로 국민감정에 불을 질러 한미 에프티에이를 막아보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것은 또 한번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수도권을 위주로 한 개발정책을 펼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먼저 지방발전을 촉진하고 그 다음에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수도권 안에서도 불균형을 이루는 낙후지역에 대해서는 비수도권 지방과 같은 차원에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시 국회’도 제안했다. 강 대표는 “18대 국회부터 정기국회와 국감을 없애고 상시국회 체제로 전환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을 적극 검토하자”며 “이렇게 되면 예결위 상임위화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고 복수상임위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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