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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부, 공무원 등에 촛불집회 참석자제 종용

등록 2008-05-11 09:40수정 2008-05-11 11:26

노동부 산하기관 `총리실 지시사항' 문자메시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선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노동부 등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기관 직원 A씨는 10일 오전 11시 15분께 '총리실 지시사항'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에는 "총리실 지시사항 알림 <노동부 경유>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참여 자제"라고 적혀 있었으며 발신번호는 A씨가 근무하는 기관의 전화번호였다.

확인결과 이 문자메시지는 노동부의 지시에 따라 해당 기관에서 직원들에게 일제히 발송한 것이었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9일 밤 노동부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총리실 지시사항'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직원들에게 전파하도록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면 괜한 오해를 받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지방노동청과 산하기관에 참석자제를 요청한 것"이라며 "다른 부처에서도 집회참석을 자제하도록 지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촛불집회 참석 자제를 요청하면서 총리실 지시사항이라는 말은 전달하지 않았으며 다른 직원이 전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어떤 부서에서 이와 같은 지시를 내렸는지, 또는 지시 자체가 내려졌는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며 자세한 언급을 꺼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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