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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라이트 단체, 미 쇠고기 ‘눈속임 시식회’

등록 2008-05-25 22:17수정 2008-05-25 22:20

24개월짜리 최고급 맛보며 “안전 보증”…누리꾼 비난 줄이어
상당수 국민들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방침에 불안해하고 있는 가운데, 뉴라이트단체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안전을 보증하겠다’며 시식한 쇠고기가 30개월 미만 최고급 미국산 쇠고기였던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뉴라이트의사연합 등 8개 단체는 지난 23일 아침 6시30분께 서울 장충동 ㅅ호텔에서 ‘미국산 쇠고기 안전 보증을 위한 시식행사’를 열었다. 시식 뒤 김종근 대한개원의협회 회장은 “28년 뒤에나 증상이 나타난다지?”라며 농담을 하고, 김동준 뉴라이트의사연합 고문은 “한우 같다”고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시식대에 오른 미국산 쇠고기는 미8군에서 얻어온 ‘세인트 헬렌스 비프(St. Helens Beef)’란 상표의 24개월 가량 된 최고급 쇠고기였다. 이 상표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국제표준규격(ISO)과,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관리함으로써 식품 안정성을 보증하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통과한 에이비푸드(AB Food)사가 생산한다.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는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날 뉴라이트 단체가 쇠고기를 남긴 것에 대해 닉네임 안티쥐박이는 “맛 좋은 프리미엄 쇠고기도 꺼림칙해 다 먹지도 못했으면서 국민들에게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먹으라 한다”고 비판했다. 닉네임 신밧드는 “새벽부터 특급 호텔에서 특급 쇠고기를 먹으며 속임수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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