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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문열·주성영 ‘촛불비하’ 눈총

등록 2008-06-17 21:18수정 2008-06-17 21:25

소설가 이문열(사진 왼쪽)씨와 주성영(오른쪽) 한나라당 의원이 쇠고기 협상 관련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이문열씨는 1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인터뷰에서 “불장난을 오래 하다 보면 결국 불에 데게 된다. 너무 촛불장난도 오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쇠고기는 하나의 구실이었다. 설사 재협상을 한다 하더라도 (촛불집회를 하는 사람은) 여전히 남을 것”이라며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12%대까지 떨어진 것을 두고도 “사회적 여론조작도 개입돼 있다”며 “쇠고기 하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라며 이상한 말을 하는데, 정부의 대변인 역할도 할 수 있는 공영방송 인사권이 정부에 있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 그걸 저지한다는 걸 보면서 어디서 가장 강하게 왜곡이 일어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누리꾼들의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을 “범죄행위이고 집단난동”이라고 비난했고 “정부가 아직 시행하지도 않은 정책을 전부 반대한다며 촛불시위로 연결하는데 이건 집단난동이다. 내란에 처했을 때도 의병이 일어나는 법”이라며 ‘맞불 집회’를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주성영 의원은 촛불집회를 “좌파가 주도하는 거리의 비이성적 굿판”이라고 표현하면서 “촛불집회가 ‘천민민주주의’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촛불시위는 천민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생명 상업주의자’들로 인해 ‘반미’와 ‘정권타도’ 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주 의원의 대구 국감 술자리 폭언 사건을 상기시키며 “아직도 백주대낮의 술주정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촛불집회의 배후를 찾고, 참여자에 빨간색을 덧씌워 좌파로 몰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 모양, 이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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