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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주말 ‘촛불민심’ 정국 분수령

등록 2008-06-20 20:27수정 2008-06-20 23:56

48시간 비상행동 돌입…“될때까지 모이자”
21일 ‘총력집회’…24·27일 추가 토론회 개최
20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횟수로는 44번째고, 날짜로는 지난달 2일 촛불집회 시작 이후 50일째다. 이날 오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하겠다는 추가협상 소식이 알려지고, 촛불이 사그라든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주말을 맞아 또다시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거리행진을 벌인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 ‘실타래’(sealtale.com)에서 촛불집회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나눠 주는 촛불 아이콘을 내려받은 이도 이날 10만명을 넘어섰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누리꾼 등 시민들은 이날 저녁 집회를 시작으로 일요일인 22일 저녁까지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 들어갔다. 청와대와 정치권, 그리고 대책회의 모두 이번 주말 촛불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10 100만 촛불대행진’ 이후 진행된 추가협상과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 촛불 의제 확대 등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드러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토요일인 21일 집회는 지난 10일에 이어 정국의 향방을 가를 두 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회의는 “될 때까지 모이자”는 슬로건 아래 21일 집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책회의는 20일 낮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거리홍보 활동을 펼치며 21일 집회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가족 단위로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박2일 동안 대규모 거리콘서트도 벌일 예정이다. 7시에 시작되는 집회를 마친 뒤에는 이른바 ‘명박산성’이라는 컨테이너 장벽에 맞서 시민들이 들고 나올 모래주머니로 ‘국민 토성’ 쌓기도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의 향후 진로를 놓고 열린 국민 대토론회에서는 카페 운영진과 시민 등 15명이 패널로 참여해 4시간 남짓 토론을 벌였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대책회의는 24일과 27일 두 차례 더 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모은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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