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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부 약사들 “조중동 광고 낸 의약품 안판다”

등록 2008-06-23 19:57

‘건약’ 회원들 ‘불매운동’ 동참
1천명 가까운 약사들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가 실린 의약품들을 약국에서 팔지 않겠다는 불매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회장 송미옥)는 23일 ‘우리 약국은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어 “우리 동네 건강 지킴이인 약사로서 그 동안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과 ‘의료 민영화 반대’를 한결같이 주장해 왔다”며 “조·중·동의 불공정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이 신문들에 광고를 실어 이득을 얻는 제약회사들의 제품은 약국에서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약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에 대해 조·중·동이 불공정한 보도를 하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제품값에 포함된 광고비를 간접적으로 지불하는 소비자들의 정당한 불매 운동에 재갈을 물리려고 수사를 하겠다는 한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이상호 건약 간사는 “ㅅ제약은 누리집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데도 <조선일보> 등에 ‘진통제’ 광고를 했다”며 “이 진통제를 비롯해 조·중·동에 광고를 싣는 제약회사들의 제품은 불매 운동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약의 이런 결정은 소비자들의 ‘불매(사지 않기)’ 운동과 약사들의 ‘불매(팔지 않기)’ 운동이 결합한 것이어서, 제약회사들에겐 한층 강한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약은 1987년 6월 항쟁 뒤 민주화를 열망하는 약사들이 꾸린 단체로, 현재 1천명 가까운 회원들이 가입해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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