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봉사대까지 체포
경찰은 지난 17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국민주권 실천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 7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도로를 무단으로 점거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물리력을 행사하며 저항해 체포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연행자 중에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차와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던 ‘촛불다방’ 운영자 이아무개씨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안티이명박 카페는 이날 저녁 8시부터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72번째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배기열)는 1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쇠파이프로 진압 경찰을 때린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아무개(44)씨에게 징역 1년6월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세종로 촛불집회에서 쇠파이프로 의경 최아무개씨의 손목을 때리고, 진압봉을 빼앗아 임아무개 경감의 머리와 팔꿈치를 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길윤형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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