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11시에 치러진 한국의 첫 월드컵 원정 16강전의 수도권 시청률이 67.1%를 기록했다. <에스비에스>(SBS)는 “이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으로 역대 단일 프로그램 최고치”라고 27일 밝혔다.
에이지비(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한국과 우루과이가 펼친 16강전의 전국 시청률은 65.3%(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순수한 경기 시청률)였고, 수도권 시청률은 67.1%였다. 밤 12시25분에 기록한 순간 최고 시청률은 73.6%였다.
에스비에스는 “한국-우루과이전의 수도권 시청률 67.1%는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서울 기준 집계)이었던 케이비에스 2티브이 드라마 ‘첫사랑’(1997년)의 65.8%를 제친 역대 단일 프로그램 최고의 성적”이라고 말했다. 역대 시청률 2위와 3위 프로그램은 각각 <문화방송>(MBC)의 ‘사랑이 뭐길래’(1992년 64.9%)와 ‘허준’(2000년 64.8%)으로, 모두 서울 혹은 수도권 시청률로 집계된 기록들이다. 서울 기준으로만 산출되던 우리나라 시청률 집계는 2000년부터 수도권과 전국 단위로 점차 확대됐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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