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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오피니언 리더에 쫄지마!

등록 2012-01-02 21:13수정 2012-01-03 10:38

2012 트위플 혁명 ②
트위터, 오프라인의 독점적 권위 위협평범한 사람중 ‘의견 지도자’ 등장 주목
언론에는 종종 ‘오피니언 리더’(여론 주도층)라는 말이 등장한다. 대중의 의견·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을 뜻한다.

미국 사회학자 폴 라자스펠드는 이와 관련한 학문적 개념을 정립한 적이 있다. 그는 ‘의견 지도자’라는 개념을 빌려 집단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에 주목했다. 그는 ‘두 단계 이론’을 통해 개인이 대중매체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의견 지도자’와 대화·접촉을 거쳐 자신의 의견·태도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의견 지도자는 이슈가 되는 주제에 따라 계속 교체되고, 그를 따랐던 추종자가 오히려 의견 지도자가 되는 일도 발생한다는 게 라자스펠드의 이론이다.

그러나 오프라인 권력이 작동하는 현실에서는 정치인·학자·전문가·언론인 등이 ‘의견 지도자’ 역할을 사실상 독점해 왔다. 실제로 언론이 즐겨 쓰는 ‘오피니언 리더’라는 말은 사회지도층·권력층을 통칭하는 의미로 종종 쓰인다. 그런데 트위터가 그 권위를 해체시키고 있다.

트위터의 유력자·전파자는 사회 고위층이 독점했던 ‘의견 지도력’의 권위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다. 장덕진 서울대 교수(사회학)는 “트위터를 통해 극대화되는 개인적 연결·유대는 개인이 기성 언론이나 권위에 쉽게 휘둘리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언론학자들은 1950년대 라자스펠드가 주창했던 ‘의견 지도자’의 진정한 전범이 트위터 등 에스엔에스(SNS) 공간에서 탄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논문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안수찬 기자

2012 트위플 혁명 ② 리트위트의 힘

▷ 트위터 하다보니, 정치가 야구만큼 재미있더라
▷ 고정된 소수의 트위터 여론 지배? 지나친 단순화다
▷ 정보에 의견·감정 ‘톡톡’…정치대화 벽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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