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키워드 놀이
참으로 서럽게 울었어요. 흐르지 않는 1초 때문에 준결승에서 탈락한 펜싱국가대표 신아람 선수는 정말 많이 울었어요. 우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국민 모두가 울컥했어요. 그래도 우리, 상대선수를 미워하지는 말아요. 신상을 털거나 악플을 다는 건 곤란해요. 우리 격조있게 패러디만 해요.
‘1초를 지배한 자’ 하, 하, 하 하이데만도 오심의 피해자일 수 있어요. “신 선수의 제소시간이 길어서 결승전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하, 하, 하 하이데만의 말은 빈정 상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넘어가요. 하지만 오심한 심판은 용서하지 말아요. 덕분에 올림픽의 격이 떨어졌어요.
다시 심판진이 꾸려졌어요.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 국회의 동의를 거쳐 구성한 새로운 대법원이에요. 그런데 고르다 보니 서울 법대 동창회가 됐네요. 엄숙한 법대 위 대법관들이 판결을 마치고 가수 최백호의 ‘동창회’ 노래만 부르진 않겠죠? ‘하나님’과 ‘회장님’ 때문에 오심하지도 말아줘요. 대법원이 ‘오심’하면 ‘제소’할 수도 없으니까요.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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