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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보]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해킹 관련’ 유서 남겨

등록 2015-07-18 20:48수정 2015-07-19 13:56

오늘 낮 12시 용인시 야산에서…승용차 안에 번개탄
A4 용지 3장에 부모·가족·국정원에 전하는 유서 남겨
경찰 “유족들이 유서 내용 공개를 강하게 반대한다”
국정원 “직원 맞지만 구체적 업무는 확인해줄 수 없어”
18일 낮 12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의 한 야산 중턱에서 국정원 직원 임아무개(45)씨가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임씨의 차량. 용인/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18일 낮 12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의 한 야산 중턱에서 국정원 직원 임아무개(45)씨가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임씨의 차량. 용인/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현직 국정원 직원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국정원 해킹 사건’과 관련해 유서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직원은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임아무개(45)씨가 18일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는 발견 당시 운전석에 앉아 숨져 있었으며, 조수석 앞과 뒷좌석에는 번개탄이 발견됐다.

승용차 조수석에는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놓여 있었다. 유서에는 부모와 가족, 국정원에 전하는 글이 쓰여져 있었으며, 국정원 해킹 사건 관련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전해 유서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임씨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임씨가 오전 5시께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서는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이던 중 낮 12시께 숨진 임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18일 낮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 중턱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임아무개(45)씨의 주검이 안치된 용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들머리에 이날 밤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용인/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18일 낮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 중턱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 임아무개(45)씨의 주검이 안치된 용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들머리에 이날 밤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용인/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경찰은 차량 상태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임씨에게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정원 관계자는 “임씨가 국정원 직원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 업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서 내용’과 관련해서도 “경찰이 사망 경위와 유서 내용에 대해 수사중에 있어 현재로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이 유서 내용을 파악했느냐’는 질문에는 “경찰이 유서 내용을 확보하고 조사하고 있으니까…”라며 답변을 피했다.

박경만 최혜정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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