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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해킹 흔적 ‘공개 수배’…당신도 해킹당했을 수 있습니다

등록 2015-07-26 15:46

■ “내 스마트폰이 해킹당했다” 제보받습니다
말 그대로 적반하장입니다. “국정원에 해킹을 당했다는 증언이나 진술이 국민 단 한사람에게서라도 나왔나.” 24일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정책위부의장단 연석회의에서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해킹을 당하고 있는 사람조차 자신이 당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모르는 것이 ‘스파이웨어’의 특징입니다. 감시 대상자의 스마트폰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문제의 해킹프로그램(RCS)을 이탈리아 해킹팀한테 구입한 국정원은 수시로 ‘감시 대상자는 몰라야 한다’ ‘국내 백신에 탐지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탈리아 해킹팀 또한 “우리 제품은 다른 제품과 달리 (백신 등을 쓰더라도) 탐지할 수 없다”고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래서 <한겨레>는 국민 여러분에게 공개 제보를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해킹팀 보안공격 서버로 ‘접속’한, 즉 국내 이동통신 사용자 가운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해킹 당한’ 4개의 흔적들을 ‘공개 수배’합니다!

사건 초기 ‘대북용·국외용’이라던 국정원의 해명이 무색하게도, 국내 이동통신사(SKT) 사용자들에게 메르스 정보 링크 등을 ‘미끼’로 삼은 악성코드를 ‘맞춤 제작’해 보낸 ‘흔적’들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문제의 링크 접속 시기 및 휴대전화 모델명·이동통신사 등 정보를 확인해 보시고, 국정원이 드리운 ‘낚시’에 걸려들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한겨레>에 메일(rcs@hani.co.kr)을 보내주십시오. 저희가 확인을 도와드리겠습니다.

△ 6월3일 오전 10시36분42초 : 갤럭시 노트2(GT-N7100) 영어 버전 SKT 사용자로 IP 223.62.188.88을 통해 문서 파일을 열어보신 분

△ 6월3일 오전 11시14분35초 : 갤럭시 노트2(SHV-E250S) 한국어 버전 SKT 가입자로 IP 223.62.188.88을 통해 문서파일을 열어보신 분

△ 6월4일 오전 6시32분58초 : 갤럭시 노트2(SHV-E250S) 한국어 버전 SKT 가입자로 IP 223.62.169.2를 통해 메르스 관련 미국질병관리본부 FAQ
( http://www.cdc.gov/coronavirus/mers/faq.html)에 접속하신 분

△ 6월17일 오전 10시46분20초 : 갤럭시 노트2(GT-N7100) 영어 버전 SKT 가입자로 IP 223.62.212.18를 통해 섹시허브 사이트
(http://link.sexyhub.co/docs/uPz4mj/fwd)에 접속하신 분

▶ 관련기사 : [더(The) 친절한 기자들] ‘국정원 해킹 사건’ 총정리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00510.html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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