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인지 여부에 수사 초점
책임자 파악위해 인사담당 불러
책임자 파악위해 인사담당 불러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피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19일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인사 담당자 김아무개씨 등 옥시 임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옥시의 부문별 책임자와 인사 사항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과 책임 범위 등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가습기 살균제 제조 및 유통 책임자 등을 추려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특별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지난주까지 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4개 업체가 제조·유통한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의 원인이 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주부터 이들 4곳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앞서 18일에는 롯데마트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 보상을 위해 100억원을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독성 물질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옥시는 이날 언론 접촉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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