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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너무 늦었다”…피해자 절규 터진 옥시 기자회견장

등록 2016-05-02 12:57수정 2016-05-02 17:31

아타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계획을 밝히는 동안 피해자 가족들이 항의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아타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계획을 밝히는 동안 피해자 가족들이 항의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피해자 가족 항의…기자회견 10분 가량 중단 돼
옥시, 1~2등급 피해자 대해 50억원 보상키로
“왜 기자들한테 사과를 해요? 기자회견 한다는 것도 우린 뉴스보고 왔어요.”

엄마는 울부짖듯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타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이 들어와 사프달 대표에 직접 항의를 하면서 회견이 잠시 중단됐다.

너댓명의 가족들이 단상에 올라갔다. 휠체어를 탄 14살 피해자 소년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사프달 대표를 향해 “너무 늦었다. 넌 살인자야. 넌 자식 없어?”라며 손가락질을 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사프달 대표는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프달 대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하자, 피해자 가족 가운데 한 명은 “애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었는지 아세요? 애 살려낼 수 있어요?”라며 되물었다. 사프달 대표는 “저도 아들이 셋 있다. 어떤 감정일지 충분히 이해한다.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기자회견은 10분 가량 중단됐다가 회견이 끝난 뒤 사프달 대표가 직접 피해자들과 대화하기로 약속하면서 다시 재개됐다.

▶옥시, 5년 만에 가습기 살균제 직접 사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유족 “옥시 사과 안받겠다”

이날 옥시 쪽은 정부가 판정한 1~2등급 피해자들에 대해 50억원을 보상하고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피해자들도 인도적 차원으로 50억원의 기금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독립적 전문가 패널을 오는 7월까지 구성해 보상 계획과 지원 내용, 신청 방법 등을 자세히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자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최종안은 피해자들과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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