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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김장수 대사와 11분20초

등록 2016-07-12 19:58수정 2016-07-12 20:49

베이징 차오양구 둥팡둥로에 위치한 한국대사관. 김외현 특파원은 정문을 거쳐 이곳 대사관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사실까지 걸어가며 김장수 대사와 사드에 관한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김외현 특파원
베이징 차오양구 둥팡둥로에 위치한 한국대사관. 김외현 특파원은 정문을 거쳐 이곳 대사관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사실까지 걸어가며 김장수 대사와 사드에 관한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김외현 특파원
“혼자 일찍 대사관 가서 기다렸음. 차에서 내릴 때부터, 대사관 들어가 엘리베이터 타고, 사무실 들어가 웃옷 벗고 자기 자리 앉아 담뱃불 붙이기 직전까지 이야기한 것. 나중에 홍보관이 어떻게 알고 왔는지 나왔음.”(7월11일 김외현 베이징 특파원의 국제부 보고 내용)

김장수 주중대사가 <한겨레>에 사드 배치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치 4면 머리기사로 실었는데, 그날 아침 편집회의에서는 1면에 가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언론과의 첫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11일 아침 8시26분, 차에서 내리는 김 대사와 만나 11분20초간 선 채로 대화를 나눈 김외현 베이징 특파원에게 뒷얘기를 들어보았다.

-오늘(12일) 아침에도 일찍 대사관에 갔다면서요.

“대사 출근 시간에 맞춰 8시10분에 갔죠. 오늘은 출입증으로 정문이 열리지 않았어요. 홍보관실에 물어보니 기자들 출입 가능 시각을 9시부터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랍니다. 11일 인터뷰의 후과인 것 같아요.”

-오늘도 대사 만났어요?

“네. 대사관 건물로 들어가며 몇 마디 나눴어요. 또 대문짝만하게 실으려 하느냐면서 웃더라고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제지당했어요.”

-외교 현안에 관해 안 물어봤나요?

“남중국해 판결에 대해 입장 밝히느냐 물었는데 의미있는 답변은 얻지 못했어요.”

-‘꼿꼿장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데, 대사로서 어떤가요?

“몰라요. 자주 못 봐서.(웃음) 어제 처음 이야기 나눴어요. 특파원들하고 원래 안 만나요. 어제도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일절 언론 접촉 안 한다’고.”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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