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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리우에서 살아남기

등록 2016-08-07 21:19수정 2016-08-07 21:22

2014년 6월 리우에 브라질 월드컵 취재를 갔던, 당시 스포츠팀 허승 기자(현 24시팀)는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 일주일 뒤 상파울루에선 휴대폰까지 도난당했다. 2년이 지났다. 이번엔 리우 올림픽이다. 바하 지역의 미디어빌리지에 묵고 있는 스포츠팀 권승록 기자에게 별일 없냐고 물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무얼 봤나요.

“모기 주의하고 외출 자제하라는 외교부 문자메시지였죠. 숙소 이동하는 데 산 하나를 덮은 파벨라(빈민촌)가 인상적이었고요. 시내엔 장갑차가 포진해 있어 삼엄하지만, 날씨가 선선해서 좋아요.”

-숙소는 어떤지.

“새집 냄새가 풍겨요. 청소가 덜 돼 물걸레로 청소했고, 냉장고나 가스레인지도 막 새로 사다놓은 거라 제가 설치했어요.”

-지금 호텔에 혼자 있나요?

“아뇨. 혼자 묵는 걸로 알았는데, 벨라루스 기자 2명이 예약에 문제가 생겨 3명이 함께 있어요.”

-밤에 나가봤어요?

“개막식 취재하다 밤 10시쯤에 메인프레스센터 거쳐 숙소로 돌아오는 데 4시간이나 걸렸어요. 셔틀버스가 바로 없어 우버택시를 탔어요. 10㎞밖에 안 되는 거리를 한 시간이나 뺑뺑 돌길래 세우고,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시내버스 타고 가다 중간에서 내려 걷고, 다시 셔틀버스 타고….”

-소지품과 건강 잘 챙겨야 할 텐데.

“30헤알(1만원) 정도 든 가짜지갑을 안주머니에 넣었고, 휴대폰과 지갑 수시로 챙겨요. 노트북 컴퓨터는 도난 대비해 한 대 더 가져왔어요. 몸이야 황열병 예방접종 등 주사를 7대나 맞고 왔으니 괜찮겠죠.”

-관심 있는 선수는?

“사격의 장금영, 탁구의 정영식·이상수 선수죠. 모두 잠재력이 커요. 틈나면 파벨라도 방문해보려 합니다.”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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