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학생 언론팀, 본관 농성장 내부 사진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철회 이후,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13일째 본관을 점거 농성 중인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본관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저희(재학생, 졸업생들)가 지내고 있는 본관 내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 같아 사진을 보낸다”며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시위에 대해 더 제대로 알리기 위해 찍은 사진들”이라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본관 안에서 농성 중인 학생들은 컵밥으로 식사를 하거나 짬짬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손팻말과 그림일기를 작성하는 모습과 정리정돈이 잘 된 화장실, 분리 수거통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편, 농성중인 학생들은 학교쪽에 9일 오후3시까지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쪽에선 현 단계에서 최 총장에 대한 사퇴를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이화여대 재학생ㆍ졸업생들은 10일 오후8시에 대규모 시위를 통해 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 이화여대 언론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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