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역린8-비늘을 스쳐가는 바람?

등록 2016-10-06 08:21수정 2016-10-06 16:43

2014년 8월27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융복합 공연 '하루(One Day)'를 관람하기 앞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할 때 차은택 감독은 공연 총연출자로서 바로 옆에 있었다.  차은택 감독은 지난 5일 발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행사 때 대통령을 먼 발치에서 본 게 전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년 8월27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융복합 공연 '하루(One Day)'를 관람하기 앞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할 때 차은택 감독은 공연 총연출자로서 바로 옆에 있었다. 차은택 감독은 지난 5일 발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행사 때 대통령을 먼 발치에서 본 게 전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늘 주인공은 시에프(CF) 감독 차은택이다. 미르 재단 사무실 빌리고 계약한 이는 그의 후배였다. 케이(K)스포츠 재단에 이어 미르 재단의 첫 꼭지가 떨어졌다. ‘의혹’은 점점 ‘사실’이라는 낱말로 바뀐다. 취재에 참여한 하어영 기자다.

-차 감독 대표 작품이 뭐죠?

“가…가…가란 말이야!”라는 대사 기억나세요? 음료 ‘2%’ 광고. 한국 광고에 드라마 입힌 감독이라고들 하죠.”

-실력보다 네트워킹 능력 뛰어나다는 평도 있는데.

“글쎄요. 네트워크만으로 1년에 수십편 광고 찍었을까요? 설마 실력 없겠어요?”

-차은택과 최순실 관계는?

“미르와 케이(K)스포츠 재단 닮았잖아요. 정관 똑같아요. 미르는 차은택, 케이스포츠는 최순실이 만들었다고 봐야죠. 베일에 가린 모습도 같아요. 둘 다 대리인 내세웠고. 차은택과 최순실이 쌍둥이인 미르-케이스포츠 앞에 놓고 만나는 구도.”

-왜 차은택과 최순실이죠?

“고차방정식에서 답 내기 직전. 시험 종 울리기 기다리고 있어요.”(웃음)

-차은택은 ‘역린’인가요?

“비늘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뭔가 열쇠 쥐었겠지만 최순실처럼 대통령과 ‘한 몸’(오장육부)이란 비유 할 수 있느냐는 아직….”

-조연이라는 거죠?

“신 스틸러, 주조연이라고들 하잖아요. 영화 <넘버3>의 송강호는, 주연 능가하는 조연이었죠. 차은택은 송강호 수준엔 못 미치는 주조연.”

-큰 그림 보자는 거죠?

“차은택은 어떤 거대한 프로젝트 안에서 ‘간택’된 거죠. 그 프로젝트 만든 기획자 또는 설계자가 남긴 흔적들을 저희가 들여다보는 중이고.”

-차은택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행사 때 (대통령을) 먼발치서 본 게 전부”라고.

“발이 엄청 큰가 보죠?”(웃음)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명태균, 검찰에 “김건희 돈 두번 받았다”…대선후보 경선기간 포함 1.

명태균, 검찰에 “김건희 돈 두번 받았다”…대선후보 경선기간 포함

26년 발버둥, 입사 8개월 만의 죽음…“내 아들 억울함 풀어달라” 2.

26년 발버둥, 입사 8개월 만의 죽음…“내 아들 억울함 풀어달라”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이것…19년 동안 어떤 글 있었나 3.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이것…19년 동안 어떤 글 있었나

EBS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9월 모평 수준, ‘킬러문항’ 배제” 4.

EBS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9월 모평 수준, ‘킬러문항’ 배제”

EBS “작년보다 확실히 쉬운 수학…눈 씻고 봐도 ‘킬러문항’ 없을 것” 5.

EBS “작년보다 확실히 쉬운 수학…눈 씻고 봐도 ‘킬러문항’ 없을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