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역린 9-비늘을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

등록 2016-10-12 10:17수정 2016-10-12 14:10

역린을 건드린 자, 파멸과 수모가 반복된다. <한겨레>는 오늘 그 처절함에 관해 보도했다. 비늘은 지금 가을바람에 펄럭인다. 비늘에 손때를 묻힌 하어영 기자와 함께 사태 되짚어본다.

-최순실은 왜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에게 승마 배우게 했을까요?

“유라가 어려서 동물 좋아했대요. 최순실은 유치원 운영하면서 유아 체육 관심 많았고. 동물과 함께 하는 운동 시킨 셈. 귀족 스포츠인데, 요즘 같았으면 골프 시켰을지.”

-출발은 2013년 4월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

“당시 정유연이 마장마술 분야에서 2등. 판정 시비 일었고 바로 다음날 이례적으로 상주경찰서가 심판 조사해요. 최순실 쪽에서 의혹 제기했다죠. 마장마술은 판정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데.”

-결국 대통령까지 개입.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승마협회 조사하게 하고, 그 결과에….

“화내죠. ‘최순실 쪽과 반대쪽 모두 문제 많다’고 하니. 대통령은 2013년 8월 유진룡 문체부 장관 앞에서 조사 맡았던 노태강 국장, 진재수 과장 언급하며 ‘나쁜 사람’ 발언합니다.”

-굳이 왜 청와대 뜻 거스르는 보고 했을까요?

“2014년 취재할 때 보니, 보수적이지만 강직한 분 같았어요.”

-그리고 2016년 봄의 더 충격적인 발언. ‘이 사람이 아직도 있어요?’ 대통령의 배려 너무 세심한데.(웃음)

“정부부처 과장급 인사까지 챙긴다잖아요. 자기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은 끝까지 기억한대요.”

-두려운 기억력.

“오장육부라는 말 딱 맞아요. 최순실은 곧 ‘나’인 거죠. 가족이 누군가에게 해코지당하면 10년 전 일도 못 잊잖아요. 최순실로선 든든하겠죠.”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정유라 선수가 2001년 출생한 독일산 거세마 로열레드를 타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정유라 선수가 2001년 출생한 독일산 거세마 로열레드를 타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명태균, 검찰에 “김건희 돈 두번 받았다”…대선후보 경선기간 포함 1.

명태균, 검찰에 “김건희 돈 두번 받았다”…대선후보 경선기간 포함

26년 발버둥, 입사 8개월 만의 죽음…“내 아들 억울함 풀어달라” 2.

26년 발버둥, 입사 8개월 만의 죽음…“내 아들 억울함 풀어달라”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이것…19년 동안 어떤 글 있었나 3.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이것…19년 동안 어떤 글 있었나

EBS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9월 모평 수준, ‘킬러문항’ 배제” 4.

EBS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9월 모평 수준, ‘킬러문항’ 배제”

EBS “작년보다 확실히 쉬운 수학…눈 씻고 봐도 ‘킬러문항’ 없을 것” 5.

EBS “작년보다 확실히 쉬운 수학…눈 씻고 봐도 ‘킬러문항’ 없을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