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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그럼에도 가을야구

등록 2016-10-31 19:13수정 2016-10-31 19:39

두산 김재환(오른쪽)이 10월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엔씨(NC)와의 2016 한국시리즈 2차전 8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전형도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김재환(오른쪽)이 10월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엔씨(NC)와의 2016 한국시리즈 2차전 8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전형도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산 넘었다, 두 산 남았다.” 2007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에스케이 1·2차전 소식 전하던 신문 제목이다. 두산이 두 번 더 이기면 우승. 한데 내리 네 번을 졌다. 오늘은 2016 한국시리즈 두산-엔씨(NC) 3차전. 다시 두 산 넘은 두산이 9년 전 못 넘은 나머지 두 산 정복할 것인가. 야구 박사인 김양희 스포츠팀장이다.

-야구는 ‘최순실 게이트’ 폭풍의 영향 없나요.

“날마다 매진. 프리미엄석 10만원, 탁자석 8만원, 지정석은 3만원 이상(잠실 기준)인데 암표가 30만원까지. 3~5차전(마산야구장)도 매진 불 보듯.”

-전문가 다수가 ‘두산 우승’예상.

“엔씨 투수력 약화가 결정적. 이태양과 이재학이 경기 조작 혐의로 재판 또는 수사받으며 빠졌어요.”

-두산 선발 투수진 환상적이라고.

“‘판타스틱 포’라잖아요. 정규리그 15승 이상 따낸 선발이 4명이나.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두산 약점이 불펜(구원투수)인데, 니퍼트와 장원준이 8이닝 이상씩 던져줬어요. 팀 홈런도 1위(183개). 두산이 이기면 1995년 이후 첫 통합우승.”

-3차전 두산 선발 누구죠?

“엔씨 상대 노히트노런 기록한 보우덴. 변수 있죠. 엔씨도 2차전 때 타선 살아났어요. 안타도 두산보다 많은 10개.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은 10개 구단 중 가장 가공할 타선. 해커 폭투만 없었어도….”

-2016년 한국시리즈의 포인트는?

“엔씨 김경문은 비운의 감독으로 계속 남을까. 두산 감독 때 한국시리즈 세 번 올라 다 졌으니.”

-3차전 경기 결과 점쳐봐요.

“몰매 맞아요.(웃음) 최순실로 나라 시끄럽지만, 그럼에도 가을야구는 계속됩니다.”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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