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20일 인천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한 정유라씨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교육부 이대 감사결과 입학 특혜 확인
지침 어기고 면접장에 금메달 들고 들어가
입학처장은 “금메달리스트 뽑아라” 강조
지침 어기고 면접장에 금메달 들고 들어가
입학처장은 “금메달리스트 뽑아라” 강조
18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관련한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이대가 정씨의 체육특기자 입학에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 정씨는 이 과정에서 면접장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와 먼저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라고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입학 부정에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 발표를 보면, 2014년 10월18일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전형 면접평가를 보는 과정에서, 당시 남궁곤 입학처장은 정씨가 원서접수 마감(9월15일) 뒤인 그 해 9월20일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 실적을 면접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아라”고 강조했다. 또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 안에 금메달 반입을 허가하는 등 면접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 정유라씨 본인도 원래 반입할 수 없는 금메달을 면접고사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먼저 요청했고, 면접 당시에도 테이블 위에 금메달을 올려놓고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라고 말한 것으로 학인됐다.
일부 면접위원이 주도해 서류평가 결과 선순위자들에게 낮은 면접평가 점수를 주도록 유도하기 위해 과락대상자의 수험번호를 불러 위원별 점수를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면접위원들은 정씨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해 정씨는 결국 이대에 합격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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