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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살 떨리는 전면전

등록 2016-11-25 09:14수정 2016-11-25 10:32

검찰이 박수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최순실 공소장’은 의외였다. 대통령이 주범이라니. 전면전인가. 대통령은 조여오는 검찰의 칼끝에 항복할 것인가. 이춘재 법조팀장이다.

-검찰에서 가장 주목할 인물은?

“당연히 김수남 검찰총장. 살 떨리는 전면전. 저쪽 꺾지 않으면 역공당할 상황. 내년 초 인사 때 특별수사본부 검사들이 처절한 보복 당할 수도.”

-김수남 총장 아버지가 대통령과 악연.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 2007년 경선 때 이명박 후보 공개 지지. 정치적 핸디캡 딛고 아들은 검찰총장까지. 2013년 8월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통합진보당 사건 수사 지휘로 박근혜 대통령 눈도장. 수사 발표를 차장검사한테 안 맡기고 직접 했죠. ‘충성맹세’ 비아냥 들으며.”

-그럼에도 박 대통령과 비타협.

“검찰 신뢰 바닥이란 거 알잖아요. 그게 아니라도 수사할 수밖에. 혐의와 증거와 진술이 너무나 명백. 검사가 1명도 아닌 30여명인데. 촛불 민심도 힘 실어주는 형국.”

-대통령 강제수사는….

“일선 검사들은 소환하자고 난리. 대통령 체포 여부 놓고 법 해석 엇갈려요.”

-또 주목할 만한 검찰 내 인물은?

“이원석 특수1부장.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표 안 냈다면 이번 싸움은 ‘전 특수통’과 ‘현 특수통’의 대결 됐을 텐데. 이 부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 때 두각 나타냈죠. 삼성이 가장 무서워하는 검사. 대통령 겨눴는데 이재용 부회장 하나 손 못 보겠냐는 분위기.”

-최고 정치·경제 권력 상대로 한 전쟁.

“특검 기다리니까 더 열심인 측면 있죠. 한계도 있고. 제 식구 우병우 못 건드리잖아요. 특검은 ‘대통령 7시간’과 우병우만 하면 될 수도.”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김수남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남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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