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다음은 6차다. 대통령 태도로 볼 땐 10차 이상 갈지 모른다. 1600개 단체가 함께 꾸린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번주 토요일(3일) 제6차 촛불집회를 지역 동시다발로 연다. 김지훈 기자와 함께 ‘촛불 한달’ 돌아본다. 도움말에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박병우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
-시민 의견 쏟아진다는데.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등 청와대 가까운 곳 행진도 시민 아이디어. 집회 비용 현장 모금과 공개도 시민들 요청대로.”
-자유발언 신청자 여전히 많죠?
“100여명 몇초 만에 줄 선대요. 시민들은 공연으로 발언 막히면 싫어한다고. 그래서 26일 ‘노브레인’ 공연은 행진 이후 배치.”
-지난주 히트작은 1분 소등.
“전인권 ‘애국가’와 양희은 ‘상록수’도 히트. 1분 소등은 앞으로도 계속. ‘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부르기와 ‘하야송’ 같은 노래 가사 바꿔부르기 대회 제안은 검토 중. 아파트 전체 불 끄기 제안은 실행 중.”
-운영위원회 결정 과정 매끄러운지.
“29일 100명 모여 3시간 회의. 시간 걸려도 최대다수 최대토론으로 지혜 모은다고. 가장 긴 토론 주제는 탄핵. ‘즉각 퇴진이 최선’ 결론 내렸지만, 탄핵 반대는 말자 했다고.”
-지난주 디제이디오씨(DJ DOC) 공연 불발.
“‘퍼큐’(fuck U) 연상되는 ‘박 U’와 ‘미스 박’ 등 가사가 ‘여성에 차별적인 말이나 욕설 하지 않는다’는 인권수칙 어긋나 출연 취소 요청했는데, 서운해하지 않고 받아들였다네요. 집회에 소 등장하자 동물권 이야기도 나왔고. 이런 논란 자체가 긍정적이죠.”
-수화 통역 질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내부 논의해서 통역사 나오는 화면을 키우거나, 사회자 옆에 세우는 등 개선하는 쪽으로 가닥.”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 제공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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