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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상] 김제동 “우리가 국가다. 초등학생이 더 잘 알아”

등록 2016-12-09 11:28수정 2016-12-09 12:43

<한겨레TV> | 국회 앞 촛불집회
‘세월호 대통령 책임 없다’는 <조선일보>, 새누리당 비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고, 이들을 지키는 것이 국가를 지키는 것인데 왜 그걸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방송인 김제동이 8일 저녁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국회 앞 촛불집회 사회자로 나와 ‘세월호 참사에 대통령 책임이 없다.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한 <조선일보> 사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제동은 헌법 제30조(‘범죄피해 구조권’)와 제34조(‘인간답게 살 권리’)를 예로 들면서 “수학여행간 아이들, 그리고 우산 쓰고 여기에 나와서 우리의 주권을 주장하는 이 사람들이 모두 국가이고, 개인 한명 한명이 국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이, 국가가 바다에서 죽어가고 있을 때 거기에 대해선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지키지 않은 대통령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한다면 그 신문에 사설을 쓰고 있는 그 사람이 생각하는 국가가 무엇인지 꼭 한번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조선일보 사설 쓰신 분은 언제든지 반론 있으시면 오시기 바란다”며 “모든 헌법학자 동원하고, 모든 변호사 동원하더라도 오시면 우리가 함께 모여서 진짜 법이 무엇인지 알려주자”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제동은 새누리당을 향해 “120명 넘는 국회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탄핵 정족수를 채울 수 있는 28명의 국회의원을 모을 수 있다,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저 정당을 존속시킬 이유가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친박, 비박 나누면서 국민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친국민’은 한 번도 없고 매번 친박, 비박만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조선일보>와 새누리당을 향해 “그 사람들은 많이 배운 게 아니고 많이 잘못 배웠다”고 일갈했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뭐라고 그러는지 아십니까? 전문대 밖에 안 나온 니가 뭘 아냐? 그래서 제가 그럽니다. 전문대 나온 나도 안다. 초등학생이 이야기하면 뭐라고 그런지 아십니까? 초등학생이 뭘 아냐? 초등학생이 더 잘 압니다. 그 사람들은 많이 배운 게 아니고 많이 잘못 배웠습니다.” 영상 조소영 피디 azu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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