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자 토론회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티브이> 스튜디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마이뉴스 제공
3일과 6일 민주당 1, 2차 경선 토론에 임한 각 주자들은 10점 만점에 몇점? 정치부 이정애, 하어영, 엄지원 기자가 평가했다. 평균점수는 문재인 6.8, 안희정 6.4, 이재명 7.2. 다음 토론은 14일이다.
문 1차 7, 2차 7 차분한 가운데 종종 터진 ‘버럭’! 세팅된 환경에서만 평정심? 그래도 제일 ‘안정감’. 안 1차 6, 2차 7 1차서 목감기 탓인지 시종 ‘네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2차에선 여유 되찾고 ‘30년 직업정치인’ 모드 재장착. 내용은 글쎄. 이 1차 8, 2차 6 1차에선 합리적 모습으로 “유 윈!!”(You Win) 싶었는데 2차에서 ‘문’에게 매달리며 ‘톤앤매너’에서 실점. 유권자 기억에 남는 건 톤앤매너.(엄지원)
문 7(1, 2차 합산) 4년간 준비 잘했구나 싶으면서도 자기 말로 소화되지 않은 느낌 드는 건 왜? 최성 후보에 대한 ‘지나친’ 배려가 시간끌기 전략 같아 살짝 비겁해 보임. 안 6 아, 쫌! ‘민주주의’ 말고 딴 얘기 좀! 지금도 몽니 부리는 자유한국당이 연정하면 고분고분 개혁 협조할까 의문. 가르치려드는 교회 오빠 말투는 별로. 이 7 역시 토론은 ‘공격’ 있어야 제맛. 다만 침소봉대, 말꼬리잡기식 질문만으로 문재인을 ‘친재벌 기득권 연정’ 프레임에 옭아맬 수 있을지는 의문.(이정애)
문 1차 7, 2차 6 준비된 느낌. 욕심껏 발언 기회나 해명 요구. 다만 1·2차에 최성 시장과 주도권 토론을 쓴 건 감점 요인. 안 1차 6, 2차 7 1차에서 관심 끈 방법론으로서의 대연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함. 2차는 안보 의제 주도했으나 본인만의 색깔은 글쎄…. 이 1차 8, 2차 7 1차에서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맛 보여줌. 2차에서는 본성 드러내. 말꼬리잡기보다는 보다 본질적인 논의를 이끌었다면 하는 아쉬움.(하어영)
고경태 신문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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