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박찬주, TV 등 공관 비품 싹쓸이”…군용물 절도 의혹 추가 제기

등록 2017-08-07 21:16수정 2017-08-08 00:48

군인권센터, 박 대장 7군단장 시절 제보 공개
“비품 없어 후임자 한동안 텅 빈 공관서 살아”
다른 장성급 지휘관들 갑질 사례도 공개
박찬주, 공관병, 전자팔찌, 썸네일
박찬주, 공관병, 전자팔찌, 썸네일
공관병에 대한 가혹 행위 등으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게 군용물 절도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박 사령관이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육군참모차장으로 이임했을 때 공관 내 냉장고, 텔레비전 등 비품을 모두 가지고 이사를 갔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폭로했다. 부대 재산인 공관 비품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 군용물 절도죄 위반에 해당한다. 박 사령관의 절도 의혹은 박 사령관이 7군단장으로 근무할 때 함께 일한 간부들이 폭로했다고 군인권센터는 밝혔다.

박 사령관이 공관 내 비품을 모두 갖고가버리면서 후임자였던 장재환 중장(현 교육사령관)은 한동안 텅 빈 공관에서 살아야 했고 장 중장은 군에 비품을 채워넣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박 사령관이 관련 예산을 다 써 결국 군은 장병 복리 증진을 위해 마련된 부대복지기금을 전용해 장 중장을 위한 관사 비품을 추가 구매했다는 게 제보의 내용이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공관병 갑질 조사뿐 아니라 군용물 절도 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 군인권센터에는 박 사령관 이외 다른 장성급 지휘관들의 사병을 상대로 한 ‘갑질’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장재환 중장도 박 사령관이 군 간부용 연회시설 ‘상승레스텔’에서 저질렀던 갑질을 똑같이 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장 중장도 이 연회시설을 방문할 때마다 조리병에게 이곳에서 팔지 않는 회, 한정식 등의 메뉴를 주문하곤 했는데, 이를 본 대령·중령·참모들도 식사를 하면서 추가 반찬이나 후식 등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당시 장 중장과 육사 동기였던 대외협력실장(대령) 역시 장 중장과 비슷한 장군 대접을 받으며 연회시설 갑질을 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이 밖에도 사단장이 출근할때 간부들의 휴대폰을 수거해 퇴근 때 돌려주거나, 초임 간부들을 장기간 영내에 대기시키고 귀가하지 못하게 하는 등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이는 ‘군인의 지위와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12조(영내대기의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지휘관의 그릇된 인식이 휘하 장병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