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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 “주사제 준비과정 오염 탓”

등록 2018-03-04 22:40수정 2018-03-04 22:43

질본 역학조사 결과, 주사제에서는 균 검출 안돼
경찰 “교수 2명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추가 입건”
지난해 12월16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진 사건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질본) 조사 결과, 의료진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균 오염이 일어나 신생아 사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질병관리본부가 신생아들이 시트로박터 프룬디 감염에 의한 패혈증에 걸리게 된 원인에 대해 ‘주사제 준비 단계의 오염에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4일 밝혔다.

질본은 사망 전날인 지난해 12월15일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지질영양제(스모프리피드. SMOF lipid)가 오염되어 패혈증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 질본의 역학조사 결과 해당 지질영양제에서는 아무런 균이 나오지 않았고, 경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별도로 검사를 의뢰한 주사기와 필터·관 등 ‘수액 세트’에서도 균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질본은 주사제나 주사제를 신생아들에게 투여하는 과정은 문제가 없었지만, 주사제를 개봉해 수액 세트에 연결하는 준비 과정에서 균에 오염됐을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경찰은 신생아중환자실의 감염·위생 관리를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는 전담 교수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은 “책임 교수들을 다음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이달 중순께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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