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사부작사부작] 세종대왕의 봄맞이 목욕

등록 2018-04-12 10:19수정 2018-04-19 13:45

봄을 알리는 취재들이 몇몇있다. 청계천 노란 산수유, 서울광장 초록잔디, 여의도 하얀 벚꽃 그리고 광화문광장을 지키는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장군상의 봄맞이 세척이다. 세종대왕상 봄세척 취재가 즐거운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센스넘치는 기사제목 경쟁이다. 네티즌들은 이에 화답하듯이 ‘제목학원 나오셨네요’등의 댓글을 단다. 어둡고 눈살 찌푸리는 기사들 속에서 한 번 ‘씩’ 웃을 수 있는 감사한 취재거리다. 올해는 조금 특이한 형태의 기사를 올려본다. 파란 서울하늘 아래 시원하게 목간을 즐기시는 세종대왕님의 위치에서 한 수 적어보았다. 대왕님, 윤허해주시지요.

전하, 봄맞이 목욕재계날이옵니다.

벌써 봄이 왔다니 지난 겨울은 참으로 길었구나.

살살 하거라.

살살 하라했거늘!(버럭)

오랜만에 하늘이 청명합니다. 전하

봄마다 탁한 공기에 숨쉬기 힘들구나. 하늘도 청명하고 봄꽃도 피었으니 너도 봄나들이 다녀오너라.

시원하게 코 한 번 푸시죠. 전하 ’흥’

전하, 세안 후 미스트는 필수이옵니다.

참으로 고맙구나. 내년 봄에도 잘 부탁한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하나?” 도로 통제에 불편 속출 1.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하나?” 도로 통제에 불편 속출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2.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서울대 의대 학생 휴학 첫 승인…교육부 “감사 착수할 것” 3.

서울대 의대 학생 휴학 첫 승인…교육부 “감사 착수할 것”

21세기 안에 60억명이 죽는다는 ‘멸종설’ 사실일까? 4.

21세기 안에 60억명이 죽는다는 ‘멸종설’ 사실일까?

법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 인정 5.

법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 인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