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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교수 71명도 ‘갑질 교수’ 복직 “수용 못해”

등록 2018-06-05 11:03수정 2018-06-05 11:32

24일 성명 낸 사회학과 교수에 지지 성명
“학문 공동체 이성과 양심에 비춰 판단을”
서울대 총학생회·사회대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H 교수 인권폭력 사건 대응 학생연대’가 지난 3월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대학본부 앞에서 ㅎ교수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울대 총학생회·사회대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H 교수 인권폭력 사건 대응 학생연대’가 지난 3월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대학본부 앞에서 ㅎ교수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성폭력·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ㅎ교수의 복직을 수용할 수 없다는 교수들의 공개적인 성명이 또 나왔다.

서울대 교수 71명은 5일 ‘ㅎ교수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바라는 서울대 교수 일동’(교수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 “사회학과 ㅎ교수의 재심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을 낸 사회학과 교수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수 일동은 “학생들이 어렵게 용기를 내어 밝힌 사건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해결되지 못하면 미래의 희망을 찾기 어렵다”며 “이 사태가 엄정하게 처리될 때 유사한 잘못이 반복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당하고 과도한 업무지시, 성차별적 언행 외에 지원금 횡령 혐의도 함께 다루기 위해 열린 재심에서도 이전과 동일한 결정(정직 3개월)이 내려진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며 성낙인 총장과 대학에 “학문 공동체의 이성과 양심에 비춰 판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들은 공개적으로 성명서를 내 “ㅎ교수의 행위에 상처를 입은 학생들이 진로를 바꾸거나 학과 공동체를 이탈했고, 징계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절망한 대학원생들은 자퇴서를 제출했다”며 “ㅎ교수의 복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징계위의 재심 결정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ㅎ교수는 학생 등에게 ‘쓰레기’ ‘남자 없이 못 사는 여자’ 등 언어적 성폭력을 일삼고,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연구비 1500만원을 횡령한 의혹으로 교육부 감사를 받고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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