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라”
지난 18일 강릉 펜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서울 대성고 ㄱ군의 어머니는 19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를 통해 아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냈습니다.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겠다고 했는데 안 갔으면 좋겠더라고요. 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가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철도청(코레일)에 전화해서 기차가 안전한지 물어봤고, 가겠다고 한 펜션도 어떤 곳인지 알아봤어요. 괜찮은 것 같아서 가도 된다고 허락했습니다.”
18일 사고 소식을 듣고 곧장 강릉에 있는 병원으로 달려와 밤새 오열한 어머니는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다음 생에는 더 좋은 집에서 더 좋은 부모 만나 다시 꽃피거라.”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긴 편지를 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취재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연출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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