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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 윤중천 6년만에 구속…수사 급물살

등록 2019-05-22 22:12수정 2019-05-23 01:25

김학의 전 차관 뇌물 및 성범죄 혐의 수사 탄력
김학의 전 법무차관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학의 전 법무차관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2일 밤 구속됐다. 윤씨의 구속으로 막바지에 이른 김 전 차관의 뇌물 및 성범죄 혐의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밤 10시 “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20일 강간치상, 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알선수재 혐의 등을 적용해 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19일 윤씨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한 달여 만이다.

윤씨의 구속영장 발부에는 지난 16일 밤 김 전 차관이 먼저 구속된 것이 지렛대 구실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관은 윤씨와 또다른 사업가로부터 모두 6천여만원을 받는 한편, 자신의 성범죄 의혹 폭로를 막기 위해 윤씨가 피해 주장 여성에게 받아야 할 1억원을 받지 못하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로 구속됐다. 뇌물수수자인 김 전 차관이 구속되면서, 그와 짝을 이루는 뇌물공여 및 뇌물성 성접대와 관련한 윤씨의 혐의도 짙어진 것이다.

법원이 내준 윤씨의 구속영장에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이아무개씨에 대한 3건의 강간치상 혐의가 들어있다. 이 가운데 2007년 11월에 발생한 1건에 김 전 차관이 관련돼 있다. 수사단은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이씨에게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갖도록 하고, 윤씨 자신은 이씨를 강간했다’는 내용을 적어 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차관이 폭행·협박했다는 증거가 부족해 ‘공범’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오전 열린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윤씨의 범죄사실에 김 전 차관을 계속 연결시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에는 성범죄 혐의를 넣지 않았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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