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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총력 차단방역에도 결국 발병…백신·치료제 없는 돼지열병

등록 2019-09-17 08:26수정 2019-09-17 10:56

제주지역에 지난달 18일 돼지열병이 발생해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가 추가 발생 우려가 없고 돼지분뇨 등의 민원이 제기되자 농식품부에 이동제한 조처 해제를 건의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에 지난달 18일 돼지열병이 발생해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가 추가 발생 우려가 없고 돼지분뇨 등의 민원이 제기되자 농식품부에 이동제한 조처 해제를 건의했다. 연합뉴스
중국 등 확산 거쳐 5월 북한 상륙…남은 음식물·야생멧돼지 등 지목
17일 국내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무서운 돼지 전염병이다.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도 개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미 ASF가 발생한 중국 등지에서는 불가피하게 대대적인 돼지 살처분이 뒤따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출혈과고열이 주 증상이다.

고열과 혈액성 설사 등이 동반되는 심급성·급성형은 발병 후 1~9일 중 폐사하며, 폐사율은 최대 100%에 달한다.

급성형보다 증상이 덜한 아급성형은 발병 후 20여일께 폐사하며, 폐사율은 30~70%다.

발육 불량과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형은 폐사율이 20% 미만이다.

이처럼 폐사율이 매우 높아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 사용 가능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외국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올해 5월 북한 자강도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가운데 77마리는 폐사했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한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몇 개월 만에 전체 돼지의 20%가량이 살처분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 외국 사례로 볼 때 장거리 전파에는 남은 음식물이 주요 경로로 파악되며, 근거리 전파에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야생멧돼지를 통해 국내로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남북 접경지역 내 모든 양돈 농가에 야생멧돼지 포획 틀과 울타리 시설을 설치해 대비해왔다.

그러나 북한과 상대적으로 인접한 경기도 파주에서 결국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국내 양돈업계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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