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조사를 받는 모습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0여년 만에 특정됐다. 사진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ㄱ씨(오른쪽)가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인한 혐의로 검거돼 옷을 뒤집어쓴 채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중부매일 제공 연합뉴스
화성사건 유력용의자 특정 13일만에 자백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A(56) 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모두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털어놨다.
A씨의 자백은 이 연쇄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 만이다.
화성사건 이외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A 씨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까지 9차례에 걸쳐 A 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A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해왔다.
A 씨는 애초에는 대면조사에서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지난주부터 서서히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A 씨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고자 당시 수사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A 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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