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진흥종합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상가 건물에서 15일 오후 1시15분께 불이 나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남소방서는 오후 3시 현재 장비 46대, 소방관 151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상가 화재로 17명이 연기흡입, 미끄러짐 등의 이유로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도 포함되어 있다. 사망자는 없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큰불은 잡혔으며 오후 4시29분께 모든 불이 진화됐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해당 상가에 방화문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스프링클러는 없었다. 현재까지는 설치대상 건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방대원은 3층에서 2층으로 내령는 과정에서 추락했지만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안에 점포 창고가 너무 많아서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많은 상태다”고 덧붙였다.
1979년 지어진 진흥상가는 지상 3층과 지하 1층으로 이뤄져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지하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방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전광준 이주빈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