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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 합병의혹 수사’ 검찰 ”지난주 복수 장소 압수수색”

등록 2019-11-25 17:00수정 2019-11-25 17:29

서울중앙지검 “미전실, 삼성물산, 삼성증권 임원급 관련자 소환”
삼성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삼성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과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 합병 의혹과 관련해 지난주 여러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 이복현)는 25일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주에 복수의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매일 삼성 미래전략실과 삼성물산, 삼성증권의 임원급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삼성 바이오 회계 사기 의혹과 관련해 상당 부분 수사가 이뤄졌다고 보고, 2015년 이뤄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관련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바이오 사건은 대상이 광범위하다. 회계분식 사건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 2015년 합병과 (그 과정에서 이뤄진)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것들이 연관된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 수사 진행되면 결과를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을 수사하면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도 함께 수사해 왔다. 검찰은 2015년 합병을 앞두고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지휘 아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을 많이 가진 제일모직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덩치를 부풀리는 과정에서 회계사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건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연속된 사건으로 의심하는 것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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