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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조국 딸·아들, 부모와 공모관계“…기소 가능성 남아있어

등록 2019-12-31 18:58수정 2020-01-01 02:38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아들은 재판에 넘기지 않았지만, 기소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상황은 아니다.

검찰 관계자는 31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조 전 장관 자녀들의 허위 스펙 증명서 발급 경위 등에 대해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부부 재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조사할 게 남아서 조 전 장관 딸·아들을 기소하지 않은 것일 뿐,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수사를 완전히 끝마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검찰은 딸 조씨에 대해 조 전 장관과 엄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3년 3월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위조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부산 호텔의 허위 인턴확인서 △단국대·공주대 허위 인턴 확인서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제출했다고 보고 있다.

아들 조씨의 경우 부모와 공모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증명서를 허위 발급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문제를 함께 푸는 등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본다. 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한영외고에 허위 또는 위조한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수료증·상장 등을 제출해 학교의 생활기록부 작성 업무를 방해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자녀들의 혐의도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와 동생, 5촌조카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9월6일, 11월11일, 12월17일 세차례 기소됐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의혹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동생 조아무개씨는 웅동학원 공사대금 허위 소송,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 채용비리 관련 증거인멸 시도 혐의로 11월18일 기소됐다. 지난 10월3일 기소된 조 전 장관의 5촌조카 조아무개씨는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와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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