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의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세번째 정부 전세기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과 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11일 출발한 3차 임시항공편(전세기)이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외교부는 3차 전세기가 11일 저녁 8시4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며, 우한 현지에서 170명가량(사전 수요조사 기준)의 교민 등을 태우고 12일 김포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 2차 전세기 투입 때는 중국 정부 방침 때문에 가족 중 중국 국적자는 탑승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도 탈 수 있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 가족은 70여명인데, 여권·가족관계 증명 서류 구비 여부에 따라 최종 인원은 유동적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인 14일 동안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다. 우한에 있는 교민은 약 230명이며 3차 전세기가 다녀간 뒤에는 100명 정도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우한으로 떠난 전세기에는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완치된 첫번째 환자를 포함해 우한으로 귀환을 희망하는 중국인 16명이 함께 탔다. 이들은 우한으로 가는 항공길이 막혀 국내에 머물러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