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대응 위해 전국 1470여곳 요양병원 전수조사

등록 2020-02-17 13:26수정 2020-02-17 15:19

17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
근무자 여행이력·업무배제 여부 확인
폐렴환자 조치·면회제한 여부도 점검
중국입국 유학생 격리 관련 논란 일자,
“법적 자가격리 아닌 모니터링 차원”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왼쪽 세번째)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왼쪽 세번째)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국 1470여곳의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벌여 근무자들의 여행이력을 비롯해 병원이 이들을 업무에서 배제시켰는지, 폐렴환자 등은 어떻게 조치했는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과 내일(17∼18일) 이틀 동안 전국의 1470여곳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모든 종사자의 중국을 포함한 여행이력과 업무배제 여부, 폐렴환자 입원 여부와 조치 내용, 면회객 제한 여부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간병인 등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이들이 혹시 중국 등을 다녀왔다면 14일 동안 업무에서 손을 떼도록 하고 해외여행 이력이 없더라도 기침, 발열 등 관련 증상이 있으면 관련 업무에서 벗어나도록 하며 필요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노약자가 주로 입원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외부인의 방문이나 면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바로 전날인 16일 발표한대로 새 학기를 맞아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유학생을 상대로 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중국 입국 유학생에 대해서도 대학,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키로 했다”며 “지자체가 대학 내의 기숙사, 식당 등 공동이용시설과 대학 인근 지역, 외국인 밀접 지역 등에 대한 체계적인 방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숙박시설 등을 중국 유학생들의 거주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입국 유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련해 “법적인 자가격리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주란 교육부 교육국제화담당과장은 “저희가 법적으로 강제로 모든 중국유학생들을 자가격리 한다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자가에 있든 기숙사에 있든, 외출을 자제하고 등교중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대학별로 매일 1회 이상 점검하면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는 한국인들이 귀국 의사를 밝히고 있는 지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현지 공관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최종적인 귀국 희망 의사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과정”이라라고 밝혔다. 귀국 의사를 밝힌 이들이 국내로 들어올 경우 정부는 이들을 14일 동안 격리 및 보호관찰 할 예정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3700명 정도가 머물렀던 크루즈에서 약 10%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위험에 공간적으로 노출돼 있었다는 점, 그것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노출돼 있었다는 점, 그리고 다른 크루즈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이후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경우에도 국내 이송 이후에는 적어도 일정기간, 14일 정도의 격리시설에서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보건당국 조사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은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에서 내리게 된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