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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7번째 확진자 동선”, “간호사 폐렴”…경찰, 코로나19 가짜뉴스 엄정수사

등록 2020-02-20 18:00수정 2020-02-20 18:10

가짜뉴스 34명, 개인정보 유출 15명 붙잡아
맘카페 통한 가짜뉴스·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10건
공무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8건
“대구·경북 가짜뉴스 집중 모니터링”
20일 오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리고 있으며 다수의 확진자가 음압 병동에 입원해 있어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리고 있으며 다수의 확진자가 음압 병동에 입원해 있어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했다. 연합뉴스.

[9시30분]현재 31번째 확진자 퇴원 요구 집에서 자가격리하겠다 발버둥치고 병원 문 나서려…제압하려던 간호사 등 마스크 벗기고 몸싸움 시도 [10시30분]현재 간호사 다수 폐렴 검진 진행중. 병원이 패닉 상태. 환자 가족 및 신천지 신도들 다수 병원으로 몰려와 병원 업무 방해중

-경찰청이 제공한 대구·경북쪽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일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코로나19 관련 불법행위들에 엄정대응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대구·경북쪽 감염 및 진료상황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판치는 데다, 감염 확산에 따라 마스크 관련 사기 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경찰청은 20일 보도자료를 내어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유포 50건, 개인정보 유포 13건 등 63건을 수사해 36건(4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격리조처됐다”는 등 가짜뉴스를 유포한 이는 26건 관련 34명이고, 개인정보 유출자는 10건 관련 15명이다. 특히 가짜뉴스의 경우 36건 가운데 지역 ‘맘카페’에 가짜뉴스나 개인정보를 유포한 경우가 10건에 이르렀고, 8건은 공무원 등 업무 관련자가 개인정보를 유출한 경우였다.

경찰은 특히 19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며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고 있는 만큼 관련 가짜뉴스를 집중모니터링해 생산·유통 경로를 내사 또는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발견하는 즉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 요청을 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방심위나 누리집 운영자 등에 삭제·차단을 요청한 게시물은 241건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방경찰청이 제공한 주요 사례를 보면 “문자로 대구 코로나 확진 내용이 와서 클릭했는데 은행계좌에서 통장 전액이 인출됐다. 대구 북부경찰서에서만 접수된 게 58건이다”라는 내용으로 퍼진 스미싱 관련 문자 메시지가 꼽혔다. 경찰은 “확인 결과 거짓이며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위와 같은 내용으로 신고 접수된 사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허위사실 유포·생산 행위는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31번째 확진자가 간호사와 몸싸움을 벌이고 신도들이 병원에 몰려와 업무를 방해했다”는 문자 내용도 가짜뉴스라고 경찰은 밝혔다. “47번째 확진자의 동선”이라면서 시간대별 동선을 적어 퍼뜨린 내용 역시 경찰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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