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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식약처 “면 마스크, 비말 차단 효과 있어”

등록 2020-03-16 17:42수정 2020-03-17 02:31

이의경 식약처장 16일 브리핑서
“바이러스 모양 돌기 많기 때문에,
면 마스크가 그물 같은 역할 해”
차단효과 얼마나 되는지는 못밝혀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의약품 도매업체 영남지오영에서 임직원이 공적 마스크 8만5천개를 차에서 내린 뒤 검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의약품 도매업체 영남지오영에서 임직원이 공적 마스크 8만5천개를 차에서 내린 뒤 검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에 면마스크가 효과가 있는 것인지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그렇다’는 답변을 내놨다. 정부가 면마스크의 코로나19 차단 효과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험 등을 거친 결론은 아니어서 면마스크가 바이러스를 얼마만큼 막아내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오후 브리핑에서 면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말(침방울)은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면마스크로도) 어느 정도 차단 효과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크기가 120㎚ 정도이고 모양도 돌기가 많아서, 면마스크가 그물 같은 역할을 해 일정 부분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 3일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고치면서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 한해 면마스크 사용이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처장의 답변은 이런 전제 아래 면마스크가 도움이 되는 이유를 든 것이다. 하지만 면마스크의 차단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식약처도 “바이러스의 모양을 볼 때 과학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실험을 거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처장은 “지금은 KF94가 마스크 생산량의 93~94%를 차지하고 있는데, KF80을 조금 더 늘리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KF80 마스크가 KF94 마스크보다 원자재를 덜 쓰면서도 생산량은 많기 때문에 이 제품의 생산을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KF80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는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인이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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