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이어 대전, 광주, 대구에서도 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외 유입이 아닌,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수도 보름 만에 50명 선을 넘었다(7월3일 0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00만명, 사망자 50만명을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다. 모듬살이를 시작한 이래 모든 인간이 하나의 질병 때문에 이렇게 고통을 겪는 일은 처음 같다. 전문가들 예견은 더욱 암울하다. 백신이 나와도 이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을 거란다. 코로나19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대상물을 없애거나 바꾸어왔던 인간에게, 원치 않는 질병과 더불어 살아갈 새로운 삶의 방법을 찾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