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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가습기살균제 사망자 1만4천명 추산…신고는 1%에 불과

등록 2020-07-27 15:45수정 2020-07-27 15:49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기자회견
건강피해 경험 67만 명 추산
27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박종식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박종식 기자

최예용 사회적참사특조위 부위원장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최예용 사회적참사특조위 부위원장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홍명근 조사관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홍명근 조사관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 경험자가 6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사참위 대회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 추산 연구’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에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은 627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건강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약 67만명으로 추산됐다. 사참위는 67만명 중 병원진료를 받은 인구가 55만명, 가습기살균제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14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난 17일 기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접수한 피해자는 6817명인 것을 볼 때 정부가 전체 피해 규모의 1% 정도밖에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다.

최예용 사참위 부위원장은 정부가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피해자 찾기에 나서야 하며 장기적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추적하고 파악하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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