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1일 밤 8시께 한기총 전 대변인 이은재 목사는 유튜브 채널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을 통해 전 목사가 직접 사퇴 의사를 밝힌 육성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파일에서 전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 부흥 운동을 위해 온 힘을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 불순분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기 때문에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2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재선출 과정에 하자가 있다고 본 법원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전 회장은 회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박윤경 기자 ygpar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