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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종료…교인 관련 자료 확보

등록 2020-08-22 10:52수정 2020-08-22 11:09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서류 및 피시 확보…기존 제출 자료와 일치 여부 확인 예정
22일 새벽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들이 압수품이 들어있는 박스를 차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새벽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들이 압수품이 들어있는 박스를 차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 압수수색에서 교인 관련 명단 등을 확보한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저녁 8시40분께부터 이튿날 새벽1시까지 4시간 20분여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과 교회 내 피시(PC)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인과 관련된 명단을 확보했고, 피시 포렌식을 진행하다 시간이 오래 걸려 변호사 동의하에 피시도 압수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은 사랑제일교회쪽 변호사 2명이 입회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교회쪽이 보건당국에 제공한 교인 관련 정보의 진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사랑제일교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교인들의 반발로 10시간 넘게 대치한 뒤 교인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채 현장 조사를 마쳤다. 이어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나섰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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