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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광화문 집회 관련 총 510명 확진…방역당국 “집단감염 막아야”

등록 2020-09-05 15:36수정 2020-09-05 16:15

8·15 집회 관련 확진자 37명 늘어…누적 510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4명 증가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 수단…
환절기·동절기 대비해 방역 협조 요청”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합뉴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종교시설과 병원, 호텔 등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를 들어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번질 위험이 큰 시기”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3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510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25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이고, 256명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대구 북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집단감염도 광화문 집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대구 사업설명회를 주관한 사람이 설명회 개최 전에 방문한 서울의 또다른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서 도심 집회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5명이 늘어 누적 30명이 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접촉자 중 확진자 수도 4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1156명이 됐다.

이날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교회 신도들이 수도권에서 소모임 시 강력한 처벌을 피하기 위해 대전시로 이동하여 교회가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소모임을 개최해 신고된 사례도 있었다”며 “주말을 맞아 모든 종교시설에서는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그 밖에도 서울 동작구의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3명(누적 확진자 39명)이 늘었고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조사 중 1명(누적 확진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호텔 관련 접촉자 조사 중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현재까지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자 중에서도 6명의 확진자(누적 확진자 19명)가 더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인 (코로나19) 발생 규모가 줄었고, 중증환자 및 자가격리자 규모도 감소했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언제라도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전국적인 발생으로 번질 수 있다. 이는 의료 체계의 대응도 마비시킬 수 있는 위험한 시기”라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감소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비수도권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9월20일까지 연장됐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정부는) 대규모 인플루엔자 접종을 시작하는 등 대응에 나서겠지만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기 좋고, 동절기에 접어들면 코로나19 대응에 더욱 불리한 여건이 예상된다”며 “언젠가 불가피하게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는 모두 2634명의 완치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1936명이 혈장을 공여했다. 공여자 중에는 대구 신천지 신도 등 대구 종교단체 소속 1018명도 포함됐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지역 21개 적십자 헌혈의집을 통한 혈장 공여가 이뤄지고 있고, 오는 7일부터 충청·경상·전라·제주 25곳 헌혈의집에서도 공여가 가능하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8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국내 발생이 158명, 국외 유입이 10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 수는 모두 2만1010명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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