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본격 유행 속, 우리 국민들 전세기 귀국하던 봄
어른들의 불안한 맘 달랜 아이의 천진난만함
위기 속 서로를 보듬는 가족의 사랑 오간 한 순간
어른들의 불안한 맘 달랜 아이의 천진난만함
위기 속 서로를 보듬는 가족의 사랑 오간 한 순간
한 해를 보내며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올해처럼 가슴에 와닿았던 적이 있었을까요? 2020년 올 한 해 꽉 채워, 그야말로 우리의 일상에 깊숙한 영향을 미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한 해가 지나갑니다.
날마다 곳곳의 크고 작은 뉴스현장을 누비는 사진기자들에게도 코로나19처럼 온전히 우리의 문제로 다가온 뉴스는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해마다 한 가닥 시간의 매듭을 지어 일단은 마무리할 수 있는 연말이 있어 다행입니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볼 수 있으니까요.
여러 뉴스현장에서 독자들과 함께 울고 웃은 한겨레 사진기자들도 각자 마음에 남은 `마음 한 장'을 사진과 글로 선보이며 올 한해를 마무리합니다. 새로운 해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해 봅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편집자 주
이탈리아의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이 지난 4월 1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한 모자가 외할머니를 향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이들은 출국장문에서부터 버스까지 5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통제선을 사이에 놓고 인사를 나눴다. “할머니, 잘 갔다올게”라는 손자의 씩씩한 인사에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입국자들은 입국 직후 전원 특정 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자가 격리로 이어지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전원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인천공항/백소아 기자
연재마음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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