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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9시 제한, 우리만 희생양” 자영업자들 무기한 ‘오픈 시위’

등록 2021-02-02 11:38수정 2021-02-02 11:49

“절박한 생존권 지키기 위한 투쟁 시작”
영업시간 연장·업종별 맞춤 방역 요구
중소상인과 실내체육시설 단체 회원들이 2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중소상인과 실내체육시설 단체 회원들이 2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수도권 중소상인과 실내체육시설들이 2일부터 정부의 방역 지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기한 ‘오픈 시위’를 강행하기로 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19개 중소상인·실내체육시설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어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업종별 형평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정부의 ‘무책임, 무대책, 무소통’ 방역지침을 규탄한다”며 24시간 무기한 ‘오픈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오픈 시위는 절벽 끝에 선 업주와 종사자의 절박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선택한 최후의 집단행동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무력화하거나 코로나19를 확산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업종별로 준비한 철저한 추가적인 방역지침 아래에 이루어지는 생존권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상인과 실내체육시설단체는 정부에 △자정까지 영업시간 연장△업종별 맞춤형 방역지침 제공 △방역지침 조정 시 당사자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영업시간 저녁 9시 제한 조처’를 놓고 “밀집 효과를 발생시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확대하고 업종별 형평성이나 방역특성은 무시한 행정편의적 대책임을 강조해왔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한 채 자영업자와 중소사인을 희생양 삼은 대책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미 전국 각지에서 폐업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고 쌓여가는 임대료·인건비·조세·공과금 부담과 소득절벽으로 가족들 얼굴을 볼 낯도 없다”며 “전국의 600만 중소상인·자영업자·실내체육시설들도 무기한 오픈 시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소통하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상인과 실내체육시설 단체들은 이날 정부가 진행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 토론회에 대응해 △중대본과 방역 지침 끝장토론 △자정까지 영업시간 허용 △방역 지침 관련 현장 소통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앞에서 1인 손팻말 시위를 진행했다.

중소상인과 실내체육시설 단체 회원들이 2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중소상인과 실내체육시설 단체 회원들이 2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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